석면이란

석면(asbestos)이란 특정 성분의 물질을 지칭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석면은 광물 중에서 가느다란 섬유상으로 자라나
쉽게 바스러지는 성질을 갖는 몇 가지 종류를 묶어서 석면으로 지칭합니다.

석면은 미세한 섬유 입자로 부서지면서 공기 중에 섬유 상태로 떠다니게 되며,
호흡기를 통해 유입될 경우 폐에 박히게 됩니다.
광물은 소화되지 못하므로, 주변 세포들에게 염증 반응을 일으켜 만성 염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염증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석면의 위험성

지속적으로 염증에 계속해서 노출되면서 주변 세포의 자살을 일으킵니다.
결국 죽은 세포는 줄기세포가 분열해 만들어 낸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는데,
세포 분열을 위해 복제를 할 때마다 조금씩 돌연변이가 축적되고
어쩌다가 복제 및 생장 조절 유전자가 맛이 가버린 세포가 탄생하면
그게 바로 중피종 등의 악성 종양, 쉽게 말해서 입니다.
석면이 발암물질인 이유가 바로 위와 같습니다.

쉽게 말하면 폐 괴사에 의한 염증으로 인해서 암이 발생합니다.

석면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채집, 가공하여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당시에도 석면 노출 작업자는 조기에 사망한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근대에 이르러 1924년 영국 석면 방직공장에서 일하던 직원이
3년 만에 폐질환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여 최초로 석면의 위해성이 공식적으로 밝혀졌습니다.


석면은 아직도 지하철이나 공장 그리고 건설현장에서 종종 보이며
군대 시설,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교에서까지 보입니다.
석면을 막 다루던 시절엔 국민 대부분이 석면에 대한 이해와 위험성을 몰랐을 것이다. 석면 불판으로 고기도 구워 먹을 정도였으니... 그런데 지금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무지하거나 불감증 등의 이유로 말이죠.

미국에서는 석면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대부분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미국에서 인도의 석면 공장에서 아무런 장비 없이 석면을 가공하는 노동자들에 대해 취재하러 갔습니다.
이때 미국인 스태프 전원이 핵폐기물을 처리할 때나 쓸 법한 보호복을 입고 촬영에 임했습니다.

이때 석면 공장 사장이 석면을 한 움큼 집고 만지작거리며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며 취재진에게 석면을 들이댔는데,
앞에 있던 기자가 보호복을 입고도 화들짝 놀라 뒷걸음질 치다가 엉덩방아를 찧기까지 했다 합니다.

당연히 이 사람들은 석면의 위험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 이런 식으로 행동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러던 시절이 있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석면의 대처

너무 걱정하지 말아야 할 점이 석면을 함유한 자제들은 가만히 놔두면 크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다만 손상되는 순간 석면이 방출되는 게 큰 문제가 됩니다.

낡은 집의 지붕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썬칩 같이 생긴 구불구불한 슬레이트(지붕)는 엄청 위험합니다.
학교에 있는 석면 텍스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이 유해하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석면을 취급해야 한다면 석면에 물을 충분히 뿌린 후에 취급하도록 합시다.
철거 업체들은 석면을 철거하기 전 호스로 물을 흥건하게 젖도록 뿌린 뒤에 철거를 시작합니다.
먼지가 상당히 줄어들기 때문에 그나마 낫습니다.
장갑과 특급 방진마스크 등 최소한의 장비는 필수입니다.


이상 석면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참고 문서 - 나무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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